지난 20일 20대 국회가 인구 28만의 순천시를 2개의 선거구로 분구하지 않고 분할해 인구 5만5000명이 사는 해룡면을 떼어내 인접한 광양시 선거구에 붙였다.
선거구 획정 관련하여 무소속 정인화·노관규 두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이 24일 오후 2시 해룡면사무소에서 열렸다.
민주당 이해찬 지도부의 순천 해룡을 쪼개 광양·곡성·구례에 붙이는 전무후무한 게리맨더링을 자행했다며, 순천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갈라놓고 각각 전략공천과 재심 기각으로 주민의 경선 참여권마저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인화는 “이꼴 저꼴 보기 싫어 투표 안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상실감과 분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표로써 심판하셔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오만은 계속될 것이고 순천시민들은 계속 무시당할 것입니다.”라 말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노관규는 “해룡면 5만5천여 지역주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선거구 획정안에 분노하며 힘을 모아 선거구를 바로잡고 재발방지를 제도화 하겠다. 시민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두 예비후보는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언하며,
►순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염원해온 온전한 2개의 선거구 분구를 이뤄 내겠다.
►해룡면 5만 5천여 지역주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선거구 획정안에 분노하며, 힘을 모아 선거구를 바로잡고 재발 방지를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장에 있었던 민주당원인 해룡면민 김씨(58)는 "해룡면을 쪼갠 것은 화가 나지만 공동기자회견이라고 해서 왔더니 민주당 후보들이랑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해룡면을 바로잡겠다라는 호소 말고도 쪼개져 버린 해룡면을 위해 그리고 순천경제를 위해 어떤 공략을 내세울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